올해 초 개발공부를 시작했다고 친구에게 말했더니 컴공 친구를 소개해줬고 컴공 친구가 디지털 청년 고민해결단 프로그램을 소개해줬다. 역시 좋은 친구들을 옆에 두는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멘토분들이 모두 짱짱했지만 그중에서도 이동욱 멘토님은 백엔드 개발자를 희망한다면 모두가 만나뵙고 싶어하는 분아닌가!! 내가 개발공부를 시작해도 될지 고민할 때 봤던 비전공자를 위한 취업가이드에서 3번째 직장에 오기까지를 감명깊게 봤고 1일1커밋 영상을 보며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셨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셨던 분이었다.
그래서 당장 신청했고
3월28일 저녁 8시 멘토링을 받게 되었다! 너무 꿈만 같은 일이다...
멘토링 시작 전
사실 처음에는 걱정이 됐다. 국비교육도 잘 따라가지 못했던 내가 이동욱님께 멘토링을 받아도 되는 걸까? 그치만 개발공부는 계속하고 싶었고 좋은 개발자는 더더욱 되고 싶었다. 멘토링을 받기 전 개발바닥영상을 다시 정주행하고 EO에 나오신 영상들도 다시 한번 봤다. 개발 공부 초반에 봤었는데 다시 보니 새로웠다.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그때는 못알아 들었던 용어들도 들리기 시작했고 그동안 공부해온 방식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멘토링 시작
자기소개를 한 뒤 한시간 동안은 사전에 받은 질문들을 대답해주셨고 남은 한시간은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 내용을 정리하고 들으면서 반성했던 점들과 깨달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Q. 내 사전 질문
국비교육이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빨리 취업을 해서 일을 하면서 배우라고 하는데 지금의 저는 취업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공자들처럼 이번 년도는 여유를 가지고 부족한 실력을 메꾸고 다양한 언어를 접해보고 전공지식도 쌓고 싶은데 빨리 취업을 해서 경력을 쌓는게 더 좋은 선택일까요? 취업과 공부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됩니다! 어느정도의 실력일 때 취업을 하는게 좋을까요?
A. 답변
전공 지식과 현업기술 중 후자를 택함
공부하면서 지원하라
꼭 바로 지원해야하는 이유: 불합격과 관계없이 시니어와 1시간 동안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면접기회를 얻고 대화를 해라
직장을 다니더라도 6개월에 한번씩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면접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면접을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서 더 성장해야한다.
학습방법
나만의 학습방법이 갖춰져 있어야함
당장은 스프링을 배운 국비교육생이 더 잘해보일 수 있지만
스프링을 배운 국비교육생과 전공자중 누구를 뽑을지는 새로운걸 배웠을 때 더 빨리 습득하는 사람이다.
얼마나 빨리 자기 걸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냐가 중요
더 좋은 패턴을 찾아 자기 걸로 만들어야함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것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했을 때 좋은지 찾아야한다.
학습방법을 많이 연구하셨는데 처음에는 프로젝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을 위주로 했고
깊이가 없다고 생각하여 책을 보기 시작
책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힘들어서 스터디를 했는데 남들이 발표한 건 기억안나는 문제
그래서 직접 강의하는 방식으로 일년 간 스터디 진행
학습 성장은 되는데 효율성 떨어짐, 재활용 안됨
가르쳐주는 방식이 맞아 블로그에 남들이 본다는 생각으로 글작성
링크를 공유하며 팀을 꾸리는데 도움이 됨
나는 잘못된 학습방법을 갖고 있었다. 분명 직접 만들어봐야한다는 글과 영상을 많이 봤는데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를 생각해보면 국비 수업에서는 내가 주말 내내 공부한 내용이 몇 시간만에 지나갔고 예습을 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한채 타자연습만 하다가 끝나버리니까 어느순간 쫒기듯 공부했고 인강 진도 나가기 급급해서 이해가 안되어도 무작정 듣기만 했다.
하루 종일 공부를 하고 강의를 다 들었지만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하기도 부끄러웠다. 할 줄 아는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제 나만의 학습방법을 찾은 것 같다. 뻔한 말인데 배운 내용을 바로 내 프로젝트에 적용시켜보는 것이다. 공무원 준비를 할 때도 강의를 들은 뒤에 문제를 풀어야 내것이 되었고 영상편집도 배우고 바로 내 영상에 적용하니까 재미있었다.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이제서야 재미를 느낀다. 같은 강의를 듣더라도 수동적으로 듣기만하거나 따라만들기만 할 때와는 다르게 더 적극적으로 듣게 되고 개선해야할 점들과 어떤 기능을 추가하면 좋을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직 모르겠는건 내 생각을 어떻게 코드로 작성하는지이다. 남들이 해놓은 코드에 조금씩 수정하는 수준인데 처음부터 짜라고 하면 못하겠다.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위의 내용과는 별개로 함수형 언어 공부 강의 클린코드를 위한 TDD, 리팩토링(코틀린)/(자바)를 추천해주셨는데 좋은 코드를 짜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멘토링하는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동욱님과 멘토링을 하게 되었다는 건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개발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또 다른 분들이 좋은 질문 많이 해주셔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알아갈 수 있었다. 이제 공유해주신 링크들을 차근차근 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앞으로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