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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기

2023 상반기 회고

by moonstal 2023. 6. 10.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싸피 1학기가 끝났다. 싸피는 한 달간 방학이 시작되었고, 회고를 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하반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상반기에 있었던 가장 큰 이벤트인 싸피, 취준, 멘토링 순으로 진행된다.

 

싸피

작년에는 공부하면서도 개발자가 내 길이 맞을까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싸피에 들어오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이젠 없어졌다. 뛰어난 실력과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속에서 같은 분야에 대해 얘기하면서 개발 생태계에 완전히 들어온 느낌이 든다. 1학기 동안 너무 행복했다. 1~3월은 대학교 새내기 1학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고, 4월부터는 갑분 취준생 모드로 바뀌어서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그리고 5월은 프로젝트를 끝냈다. 이제 남은 건 취업이다.

생활

아침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받는 것이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지키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런데 싸피를 시작하면서 9시까지 도착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고 싸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인강을 듣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면서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도 공부하고 가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

 

9~6

9~6시까지는 수업을 들을 때도 있었고, 프로젝트를 할 때도 있었다. 쉬는 시간마다 알고리즘이나, cs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대신 GPT와 함께 자소서를 썼다. 맨날 급하게 작성하느라 GPT 복붙했더니 서류 결과는 처참했다. 이제는 자소서를 최우선으로 공고가 떴을 때 지원하고 자소서에 시간 투자를 해야겠다.

 

저녁

저녁 시간에는 왜 이렇게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빨리 가는지.. 지옥철을 타고 집에 오면 7시, 씻고 밥 먹고 청소하면 8시 반, 과제를 하거나 알고리즘을 풀면 금방 10시가 된다. 남은 시간엔 스프링 강의를 들을 때도 있었고, 면접 준비나 자소서를 작성했다. 새삼 직장인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회사 다니면서 이직 준비는 진짜 더 힘든 일이라는 것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스터디를 하거나, 클라이밍, 탁구, 회식, 벚꽃 구경, 한강 등 놀기도 잘 놀았다. 서울 올라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되돌아보면 취업면에서는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것저것 하려다 보니 우왕좌왕하느라 막상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뭘 했는지 기록해놓고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취업하기 전에 미리 시간 관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주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클라이밍 강습이다. 싸피 사람들과 클라이밍을 자주 갔었고 더 잘하고 싶어서 강습을 따로 들었었다. 클라이밍도 문제를 푸는 것인데 문제 푸는 방식이 다양하다. 자세에 따라 쉽게 풀 수도 있고 힘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한 달 동안 도전해서 풀지 못했던 문제도 자세를 바꾸니 쉽게 성공할 수 있었다. 계속 도전하고 풀지 못했던 문제를 풀었을 때의 성취감은 중독성이 있다. 프로그래밍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코딩테스트를 보기도 하고, 본가에 내려갈 때도 있었고, 일요일에는 싸피에서 보는 과목평가를 공부했다. 또 요즘에는 cs 스터디를 시작했다. 방학동안 집에만 있었는데 스터디를 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밖에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좋다.

 

1일1커밋

1일1커밋을 하고 있다. 물론 잔디 채우기만 하는 것은 실력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공부 습관을 만들기가 좋다. 커밋하기 위해서라도 최소 강의를 하나씩 듣다 보니 길게 느껴졌던 강의를 어느새 완강하기도 하고 평소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 공부하지 못했던 분야를 10분 정도 투자해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다. 싸피 첫날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 커밋하는 걸 잊어버려 구멍이 났다. 그 이후로 10시에 알람을 맞춰뒀는데 회식 날 나와 동시에 알람이 울린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도 커밋을 위한 알람이라고 해서 놀랐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수업

Java,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Spring, Vue.js 등 수업을 들었다. 이미 공부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편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 알고리즘은 정말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풀고 제출했는데 마지막까지 못 내고 있으면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지금 와서 보면 공부한 시간의 차이였고 들인 시간에 따라 사람마다 잘하는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 한 달 동안 알고리즘을 집중적으로 풀었고 덕분에 처음으로 코딩테스트에서 합격했다. 그런데 안 하면 또 잊어버린다. 그래서 방학 동안 알고리즘 유형별로 다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수동적으로 듣고 따라 치기만 하는 건 실력 성장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직접 해봐야 한다. 근데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렵다. 빨리 취업하고 싶은 이유도 나를 그런 상황에 놓고 싶기 때문이다. 내 의지력에 의지하는 것보다 무조건 해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을 때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과제와 프로젝트 덕분에 적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알고리즘 외 다른 수업들은 과목이 끝날 때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블릿→Spring→Spring Boot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면서 기술의 발전 과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Spring Boot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또 그동안 영한님 강의를 들으며 개인 프로젝트는 JPA를 사용했는데 이번엔 MyBatis를 사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JPA에서는 테이블도 만들어주고, 쿼리를 대신 짜줘서, 부끄럽지만 사실 어떤 쿼리가 나가고 있는지 잘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쿼리를 직접 짜면서 여러 테이블을 join하고, 다대다 관계일 때 중간 테이블을 두고 일대다, 다대일 방식으로 설계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만들어 보고 싶었던 기능을 만들면서 가장 성장을 많이 했다고 느꼈다.

지금까지는 기본적인 crud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수준이었고 강의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내 문제점이었다. 여행 계획을 짜는 기능을 만들면서 처음으로 프론트부터 백엔드, DB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구현했다. 프론트에 익숙하지 않아 다른 컴포넌트의 함수를 실행하는 것이 복잡하게 느껴졌었다. 나는 프론트보다 백엔드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지금 보니까 어렵다고 느꼈던 건 프론트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서였고 백엔드 쪽은 생각보다 한 게 없는 것 같다. (거의 하루종일 vs code만 보고 있었다...) 프로젝트를 하기 전까지는 알고리즘을 제외하면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프로젝트 덕분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로젝트 우수상을 탔다.

구현하고 싶은 기능은 많았는데 다 구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끝나고 내가 구현하고 싶었던 기능을 구현한 언니에게 물어봐서 추가로 구현했고, 방학 동안 마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달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2학기가 너무 기대된다.

스터디

처음에는 알고리즘 스터디를 진행했다. 일주일 동안 정해진 문제를 풀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서로 어떻게 풀었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는 쉬운 문제만 풀게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강제로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좋았고, 그동안은 문제 푸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서로의 시간과 메모리를 비교하면서 더 좋은 풀이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걸까 싶었지만, 덕분에 많이 배웠다.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 CS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다대다 면접 방식으로 같은 질문에 대답하는데 완벽하게 답변하는 친구가 있어서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이런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다는 게 정말 감개무량하다. 다들 정말 잘됐으면 좋겠고 잘될 것 같다.

취준

상반기 4곳에서 면접을 봤다.

본격 취업 준비의 시발점은 백엔드 데브매칭이었다. 1년 전 처음 봤던 코딩테스트가 백엔드 데브매칭이었는데 그 당시 알고리즘을 접한 지 일주일 되었을 때라 진짜 구경만 하고 나왔었다.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싸피에서 배운 알고리즘의 힘일까? 시험에 통과해서 이력서가 전달되었다. 정말 연락이 오긴 할까 싶었는데 3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서류, 코테를 거쳐 다른 한곳에서도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4곳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중견 SI, 중견 서비스 기업으로 다채롭게 면접을 볼 수 있었는데 느낌이 다 달랐다.

 

중소기업

중소기업은 입사하면 야생에 던져질 것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실무에 당장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인지, 야생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았다. 면접 질문은 블로그와 깃허브를 자세히 보셨고 내가 블로그에 적었던 내용들 속에서 질문이 나왔다. 블로그 글을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교훈과 함께 첫 면접은 시원하게 말아먹고 취업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면까몰이라고 다음날 1차 면접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추가로 다른 곳에서도 서류 합격 연락이 와서 그때 감정을 적어놨었다.

작년에는 자소서 항목을 봤을 때 내가 쓸 수 있는 문항이 없었다.
근데 지금은 서류 합격도 하고 자소서 문항에 쓸 수 있는 소재들이 떠올라 신기하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뜻이다. 난 아직 부족한 것 같은데 그리고 내 블로그를 통해 보여지는 내 실력은 가짜인 것 같은데. 스스로 자기 검열하지 말라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평가는 그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그런 조언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 알면서도 내 수준이 들통날까봐 너무 부끄러워 숨고 싶었다.

목요일 내 생에 개발자로서 첫 면접이었다. 진짜 준비를 너무 못해갔다… 너무 쪽팔리게도 말아먹었다. 동문서답하고 제대로 대답한 게 하나도 없고,,, 심지어 질문은 다 내 블로그에서 나온 거다. 오늘 서류에서도 또 떨어졌다. 그렇게 암울한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한화 코테를 봤고 나름 괜찮았다. 사실 모른다. 근데 전날 본 면접 합격하고 NHN과 다락에서 5년 차 개발자 직군에 서류합격이 됐다. 이게 무슨일…. 나 그래도 뭔가 되고 있나 보다.. 한편으로는 실력 하나도 없는데 그거 다 가짜인 것 같은데… 그리고 싸피에서 알고리즘 내가 젤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많고 나보다 머리 좋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개발자 할 수 있을까 싶고 남들과 비교했을 때 내 강점이 뭘까 생각해보면.. 배우는 걸 좋아하고 실행력, 실패해도 다시 일어남,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알고리즘이 이곳으로 이끌었다. 앞으로도 힘들 때마다 보고 싶은 영상이다.

1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2차는 spring boot를 사용해서 라이브 코딩을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다른 일정이 겹쳐 가지 않았었다.

 

스타트업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멀티캠퍼스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익숙한 위치다 보니 면접 보러 갈 때 새삼 서울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대면이라 스타트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젊고 활기찬 분위기였던 것 같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블로그와 깃허브 중심으로 질문이 들어왔고 cs와 기업이 서비스하고 있는 기능 등 다양하게 질문을 받았다. 면접관으로 들어오신 분이 얼마나 개발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질문을 하는 분이라면 여기서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중견 SI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데브매칭이 아닌 공채로 서류와 코테를 합격해서 면접을 봤다.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되었고 온라인 게더타운을 이용해 면접을 봤다. 내가 작성한 자소서와 서류 기반으로 형식적인 면접이 진행된다. 그리고 이때까지는 싸피 면접 스터디 외에는 면접 스터디를 진행해본 적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했었는데 나만 뚝딱거리는 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 다양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는 면접 스터디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견 서비스

1차 면접은 온라인으로 라이브 코딩 테스트를 봤다. 2시간 동안 면접관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구현하고 설명을 한다. 테스트 코드를 통과하도록 작성해야 했고 넥스트스텝을 하면서 tdd를 접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피드백에 지원자 중에 인텔리제이를 이렇게 잘 활용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는 평을 받았다.(1차 합격 비결은 단축키일지도..) 서비스 기업이라 CS를 중요시하는 것을 느꼈다. 왜 이런 자료구조를 썼는지, 자료구조의 특징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깃허브에 있는 CS 인터뷰 모음집에 있는 질문을 완벽히 외워야 한다. 여러 번 읽었어도 말로 설명하려고 보면 대답이 안 나오고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cs 스터디를 열심히 하자.

애초에 지원 자격이 5년 차 이상이라 서류 붙은 것도 신기한데 1차 면접에 합격할 줄 몰랐다. 최종은 대면으로 첫 판교 입성. 다른 세계에 온 기분이었다. 꼭 판교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면접 보러 가는 게 가장 두려웠던 기업이다. 왜냐하면 사전 과제가 있었는데 10페이지가 넘는 영어로 된 논문을 요약하고 발표를 해야 했다. 남은 기간 동안 관련 분야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주어진 논문을 보면 이 분야는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세계인 것 같고, 면접가서 아무 말도 못하고 못할 거란 생각에 면접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면접 하루 전까지도 면접 포기한다고 메일을 보낼까 고민했다. 그러다 생각을 바꿔준 글은 동욱님의 링 위로 올라가기이다.

면접관들의 질문에 어버버 하면서 대답을 못할 수도 있고,
얼굴만 붉어지고 고개를 못들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게 부끄러워서, 무서워서 면접을 보러다니는 것을 뒤로 미루면 안된다.

한대도 안맞고 승리하길 바라는 복싱선수는 없듯이 한번의 부끄러움도 없이 멋지게 면접을 합격하는 분도 없다.

매일 매일 샌드백만 치면서 한대도 맞지 않고 펀치만 내지르는 선수 보다는
맞기만 하더라도 실제 링위로 올라간 선수가 훨씬 더 성장할것이라고 믿는다.

 

이 글을 보고 뚜드려 맞아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막상 가니까 갔다 오길 정말 잘했다. 잘 못하더라도 면접 질문 하나라도 더 듣고 오는 게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임원 면접에서는 사전과제 발표와 생각지 못했던 문제를 푸는 것도 있었고, 인성 면접으로 이어졌다.

 

확실히 면접을 보다 보면 같은 질문이 반복된다는 것을 느꼈다. 비전공자 단골 질문인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와 JPA를 사용한 경험으로 N+1문제에 대한 질문은 공통으로 들었었다. 그리고 취업 준비를 하는데 서울에 사는 것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1학기는 연습을 마쳤다. 2학기는 취업을 목표로!!

멘토링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작년 3월에 받았던 멘토링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5월에 멘티분들과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런데 동욱님도 참석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꿈인가 싶었다… 한정수님의 회고에 롤모델인 동욱님과 식사했다는 글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동욱님은 먼저 오셔서 공부를 하고 계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모두 도착했을 때는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공유했는데 다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를 시작하셔서 대화 주제는 주로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같은 시기를 겪고 있다보니 이야기하면서 공감과 위로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거기에 동욱님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개발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나도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